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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아빠 탈출하기] 피곤해 딸 응석 못 받아주는 아빠 : 부산일보 8월 29일(토) 19면

개금복지관 | 2009-08-31 | 조회수 : 6323

[왕따아빠 탈출하기] 피곤해 딸 응석 못 받아주는 아빠 자신의 상태 아이에게 설명해 줘야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초등생인 딸이 "아빠"하고 달려와서 매달린다. 이것 저것 함께 하자며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한다. 몸이 피곤한 아빠 입장에서는 조용히 혼자 있고 싶지만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성의 없이 응할 때가 많다.

지난 일이지만 첫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며 그토록 애태웠던 신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초심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성의 없는 나의 태도 때문에 아이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된다.


△이렇게 해보세요: 보통 일에 지친 힘든 아빠는 "바쁘다",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 등 핑계를 대며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기 일쑤입니다.

아빠는 아이가 5∼7세가 되면 엄마 보다 더 잘 놀아 주고, 초등생 때는 대화로 공감대를 만들고, 청소년이 되면 진짜 둘만의 비밀도 함께 할 것이라고 엄마에게 얘기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 없이는 힘듭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보인 한 번의 "거부"는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여러 번의 거부로 느껴집니다. "아니", "조금 있다가", "엄마한테 물어 봐" 등등에서 묻어나는 아빠의 무관심은 아이에겐 실망의 연속으로, 더 이상 아빠를 친구 또는 어른으로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빠 앞에서 하는 "예"라는 대답도 이미 마음속에서는 아빠에 대한 "무시"의 신호로 느껴집니다. 자신의 심각한 고민도 아빠 보다는 친구에게 의지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빠들은 실천하기 쉬운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빠의 상태와 상황을 아이가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간까지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이 필요합니다.

"○○야, 아빠가 정말 바쁜데 어떻게 하지, 그럼 우리 언제 어떻게 하자", "○○야, 아빠가 지금 정말 피곤하고 힘들어서 ○○후에 ○○하자"라고 말하며 실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공수표"를 만들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라고 시간까지 정할 경우에도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약속을 해야 합니다.

개금종합사회복지관 채종현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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